앞으로의 계획과 앞으로 쓰고 싶은 것. 흔적남기기

제겐 앞으로 학교 다닐 수 있는 날이 딸랑 1학기 남았습니다. 따라서 취업을 준비하는게 이 시기의 가장 중요한 과업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도 책은 읽어야겠지요. 제가 희망하는 바가 사회에 나가서도 지적활동(?)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니까요.(...) 물론 지금도 지적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이 정말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만, 뭐 할 수 있는 부분까지는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저번에도 언급한 바가 있지만, 하루에 일정한 분량을 글쓰기 할애하겠다고 다짐했다가 결과론적으로는 나 자신의 나약함과 나태함만을 확인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안을 통해서 내 나약함과 나태함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충분히 입력하지 않았기에 원활한 출력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씨를 뿌리지 않고도 수확을 바란 것으로 봐야한다는 생각이랄까요. 노력의 문제도 있지만, 노력을 통해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기본 바탕을 만들어 놓는 것도 중요하다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쉽사리 잊었던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내일 오전 중에 책을 빌릴 생각입니다. 전에 물망에 올린 책은 일단 관심 밖이라서 제쳐놓고, 대략 에리히 프롬이 쓴 '사랑의 기술'과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 이청준의 '밀양 : 벌레이야기'를 읽어볼 계획입니다. 과연 잘 읽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만, 어떻게든 버릇을 들여봐야지요. 한창(?) 때는 미친듯이 읽어보기도 했으니, 노력하면 그 때(?)의 감각(?)을 다시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외에도 안토니오 네그리의 '다중'을 읽고 촛불집회에 관해 논해보고자하는 욕심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괜히 뭣도 안 되는 수준으로 이러한 과업(...)에 도전하는 것이 큰 실수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왕 시작한거 실패작이든 성공작이든 결과물은 꼭 남기고 싶습니다. 이런 생각의 기저에는 아무 결과도 내놓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난 이 정도밖에 안 되는 놈'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은 불길한 예측이 자리잡고 있을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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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앞으로 쓰고 싶은 주제를 말한다면...
1. 기독교 교리에 관한 (긍정적&우호적) 분석.
2. 책 읽고 감상평.(...)

뭐 이 정도가 나오겠네요. 정치적 문제제기는 예전보다 훨씬 낮은 빈도로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사실 블로그질 자체가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노력해봐야지요. 제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떤 직장에서 일하든, 펜을 놓고 사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거든요. 이미 펜을 놓고 사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그렇게 생각될수록 펜을 잡아야 하는 것은 더 당연한 사실이고요.(...)
결론적으로는 이런 말잔치가 정말 말잔치로 끝나는게 아니라 행동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보고 있는 웹툰인 이스크라에서도 '배운 놈'하고 '배운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놈'은 다르다고 말하고 있으니까요. ...당연히 후자가 바람직한 상태겠지요.

전시행정에 대한 MB각하의 비판 사회와 삶

"지자체 호화청사, 뜯어고치든지 팔아라."라는 기사를 읽어보면, 정말 바람직한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네요. 기사내용을 간추려보면, 국민의 혈세를 호화청사 따위에나 사용한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올해 지방선거에서 심판의 대상이 되어야 한답니다. 또 정부가 근본부터 달라져야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군요. 뒤에 내용은 사족이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일단 틀린 말은 없습니다. 국민의 피와 땀이 얽혀 있는 세금을 의미 없이 사용하는 것이야 말로 심판받아 마땅한 일이니까요. 특히 저런 권위주의적인 전시행정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업적 이외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거든요. 정말 바람직하고 옳은 주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우리 이명박 각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실용정부라는 말은 폼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청계천 복원과 4대강 사업을 생각해보면 저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봤을 때는 지자체의 호화청사랑 우리 각하의 업적과 계획이 같은 노선을 걷고 있기 때문입니다. 뭐 잘 생각해보면 자신이 추진하려는 일에 알아서 재를 뿌리는 모양새를 보이긴 합니다만, 아마 스스로의 입장에서는 호화청사와 청계천 복원사업과 4대강 사업은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청계천 복원사업 같은 경우는 우리 각하께서 자랑스럽게 나 잘했다며 떠벌리고 다니셨고, 4대강 사업은 어느 누가 반대하더라도 꼭 추진해야 한다며 강행의지를 보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청계천 같은 경우는 복원한다고 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복원이 아니라 끊임없이 관리해야 하는 인공어항을 만든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뭐 실용적으로 뚝딱 해치운 것을 보면 참 대단하다고 봐야겠지만, 그 잘난 업적 때문에 지금도 국민의 혈세가 청계천 관리에 쓰이고 하죠. 또 현재 예산안이 날치기 통과된 4대강 사업 같은 경우는 한반도 대운하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업이라 주장되고 있기는 합니다만, 굳이 대운하 사업의 전초전이라는 딱지를 붙이지 않아도 4대강 사업 역시 대규모 토목공사일 뿐입니다. 자연을 살리는 사업이니 대규모 토목공사는 아니라는 주장도 있지만, 이 세상에 멀쩡한 자연을 훼손한 다음에 인공물을 건설해서 자연을 살리는 일이 어딜 봐서 좋은 일입니까? 뭐 어찌 되었건 아무리 발버둥쳐봐도 전시행정이라는 딱지는 떼어낼 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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